모든 상급종합병원과 전국 7500여 개 의료기관이 함께 모여 올해 진료정보교류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9일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2022 진료정보교류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복지부는 진료정보교류 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및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상 시상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진료 연속성과 의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환자의 진료기록을 의료기관 간에 전자적으로 공유하는 사업으로, 환자의 동의하에 진료기록, 과거 병력, 투약 내역, 영상정보 등을 다른 의료기관과 교류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진료기록과 영상, CD 등을 발급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고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시 진료기록 등을 소지할 필요가 없어진다.
2009년 거점의료기관 1개(분당서울대병원) 및 35개 협력의료기관(병·의원) 참여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거점의료기관 61개 및 협력의료기관 7500여 개가 참여 중이며, 특히 올해는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진료정보교류에 참여함에 따라, 전국적인 협진 네트워크가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복지부 설명이다.
병원 간 진료정보교류 건수도 2020년 연간 16만건에서, 2021년 연간 42만건, 2022년 11월 기준 45만건으로 2020년 대비 매년 지속적인 확대로 누적 100만건 이상을 달성(2017~2022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2년 진료정보교류 사업 운영에 두각을 나타낸 의료기관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2022년도 진료정보교류 사업 참여의료기관 중 사업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강릉아산병원 손지순 진료협력팀장은 ‘진료정보교류 우수 운영사례’ 발표를 통해 2020년부터 진료정보교류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공개했다.
주된 내용은 협력의료기관 현장 방문, 의료진 간 화상회의, 병원장 간담회, 심포지엄 개최 등 협력의료기관과 현장 밀착형 소통 사례를 통한 협력의료기관 확대 노하우와 협력의료기관별 현황 모니터링을 통한 맞춤형 업무지원, 교육, 개선 활동 등 사후관리 방법 등이다.
이어서 경희대병원 이상은 진료협력센터 파트장은 ‘환자 곁에서, 환자 편에서 진료정보교류사업과 함께 편리하고, 신속하게 상종(상급종합병원)과 상종(相從)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전에는 진료기록을 미지참한 환자가 진료를 위해 본원을 방문한 경우 진료를 못 보고 돌아가야 했고, 지참 서류의 완전성을 일일이 확인이 필요하여 환자 대기시간이 길었으나, 현재는 진료기록의 전자적 교류를 통해 서류 부재 등으로 인한 의료기관 재방문을 예방할 수 있어 환자의 시간, 교통비, 서류 발급비 절약 등 환자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시스템 연계로 지참 서류의 완전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환자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등 신속·정확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만족도 및 진료의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이번 복지부 장관 표창은 사업성과가 우수한 강릉아산병원 손지순 간호사(팀장)를 비롯해 △경희의료원 이상은 간호사 △한림대성심병원 오세경 팀장 △서울대병원 전영신 간호사 △비트컴퓨터 황복석 실장 등 5명이 수상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상은 아주대학교병원 최수미 간호사(주임)를 비롯해 △경북대병원 주정모 간호사 △분당서울대병원 서상순 팀장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최승준 과장 △고려대구로병원 윤민영 대리 △세브란스병원 권미연 간호사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효은 간호사 △분당서울대병원 장인영 간호사 △서울대병원 이수연 사원 △분당서울대병원 박주희 대리 △강북삼성병원 이혜민 간호사 △서울아산병원 양은선 과장 등 12명이 수상했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병원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진료정보교류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더 많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은 “앞으로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공공시스템 등과 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며 진료정보교류 참여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