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 AI 수술로봇 현장 찾아 “공공시장 통해 첨단 의료기기 성장 지원”
  • 혁신제품 지정·시범구매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증…공공판로 확대 논의
  • 조달청이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과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조달청(청장 백승보)은 13일 대전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 위치한 주식회사 로엔서지컬을 방문해 AI 기반 수술로봇 제품 개발 현장을 살펴보고, 혁신조달을 통한 첨단 의료기기의 판로 확대와 성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백승보 조달청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백 청장은 지난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웨어러블 로봇 혁신기업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년간 혁신기술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AI와 레이저 기술을 접목한 수술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로엔서지컬을 찾아 첨단 의료기기의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공공조달을 통한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로엔서지컬은 AI 기술과 레이저를 활용해 신장 결석을 정밀하게 분쇄·제거하는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개발한 의료기기 기업이다.

     

    자메닉스는 2025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제 의료현장을 기반으로 한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공공성이 높은 혁신제품을 조달청이 선도적으로 구매해 공공기관에 제공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제품의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기술력은 확보했지만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기업의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민간시장으로의 확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의 경우 제품의 기술력뿐 아니라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안전성과 성능, 사용 편의성 등에 대한 검증이 중요한 만큼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실증은 제품 상용화와 시장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백승보 청장은 로엔서지컬의 AI 로봇 수술 시연 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첨단 의료기술의 개발 현장을 살펴봤다.

     

    현장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수술의 정밀도 향상 가능성과 함께 혁신제품 지정 및 시범구매를 통한 공공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첨단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혁신기업이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조달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취임 이후 혁신기술과 첨단제품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경쟁력의 핵심 동력인 AI·로봇 등 신산업 제품이 공공시장을 마중물 삼아 판로를 개척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AI와 로봇, 디지털 기술 등 미래산업 분야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혁신제품의 공공조달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혁신기술을 실제로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시범구매 등을 확대해 기술력 있는 기업의 초기 시장 진입을 돕고, 공공조달을 기반으로 민간시장과 해외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로엔서지컬 방문은 AI와 로봇 기술이 의료현장에 접목되는 과정에서 공공조달이 첨단 의료기기의 실증과 초기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기반 수술로봇을 비롯한 첨단 의료기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실증과 공공조달 시장 진입이 국내 혁신 의료기기의 경쟁력 강화와 상용화 촉진에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글쓴날 : [26-08-14 10:06]
    •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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