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예방부터 완치·돌봄까지…정부,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 발표
  • 복지부,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2026~2030) 확정…4대 분야 68개 과제 추진
  • 정부는 암 예방에서 치료, 생존자 관리, 첨단 연구까지 아우르는 ‘5차 암관리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고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모두를 위한 암관리, 더 나은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암 조기 발견을 통한 생존율 향상 ▲지역완결적 암 의료체계 구축 ▲암생존자 건강 증진 및 돌봄 강화 ▲AI 기반 암 연구 가속화 등 4대 분야, 12개 중점과제, 68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 암 사망률 감소에도…고령화·지역격차는 과제

     

    정부는 지난 30년간 ‘암정복10개년계획’과 4차례 암관리종합계획을 통해 국가 차원의 암관리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 암 사망률은 미국·일본보다 낮은 수준이며, 국가암검진 6대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69.9%(2019~2023년)로 약 20년 전 대비 19.2%p 상승했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에 따른 암 발생 증가, 낮은 대장암 검진 수검률(40.3%), 폐암 사망률 1위 지속, 암환자의 수도권 집중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2023년 기준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자는 169만7,799명으로 국민 30명당 1명꼴에 달해 생존자 관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 대장암 내시경 도입 추진…폐암 검진 대상 확대

     

    정부는 예방·검진 분야에서 국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 발표한 ‘국민 암 예방수칙’을 개정하고, 금연·절주·비만 예방 정책을 강화한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은 12세 남아까지 확대한다.

     

    특히 국가암검진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낸다. 대장암은 현행 분변잠혈검사 중심 체계에서 45~74세 대상 10년 간격 대장내시경 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폐암은 해외 사례와 권고안 개정 내용을 반영해 검진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 AI 판독 보조 도입 등 검진 고도화도 병행한다.

     

    ■ 지역암센터 ‘권역암센터’로 개편…연구 컨소시엄 구축

     

    치료 분야에서는 지역완결적 암 의료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지역암센터의 노후 시설·장비를 보강하고, 명칭을 ‘권역암센터’로 변경해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한다.

     

    또한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암센터와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임상·연구 역량을 동반 강화한다. 희귀암 환자의 신약 접근성 확대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활성화도 추진한다.

     

    소아청소년암 거점병원은 5곳에서 6곳으로 확대하고, 항암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도 지속 검토한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정밀의료 기반도 강화한다.

     

    ■ 암생존자 통합지지 고도화…연명의료·호스피스 개선

     

    사후관리 분야에서는 암생존자 통합지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암종·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고도화한다. 암생존기 관리계획(SCP) 기반 일차의료 연계 모델도 개발한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확대와 서식 개편을 추진하고, 말기 이전 단계에서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 개선, 표준 서비스 패키지 마련 등을 통해 말기 암환자 돌봄의 질도 높인다.

     

    ■ 암 특화 멀티모달 데이터 7만건 구축…AI 연구 가속

     

    연구 분야에서는 멀티오믹스·병리·영상 데이터를 연계한 암 특화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기존 국가암데이터센터는 ‘국가암AI·데이터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또한 국민건강정보 DB와 암등록자료를 연계한 통합 DB를 구축해 신규 통계를 생산하고, TNM 등 암등록 변수 다양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6대 암 조기진단율 60% ▲10대 암 수술 자체충족률 65% ▲암생존자 삶의 질 85점 ▲암 특화 멀티모달 데이터 7만건 구축을 핵심 성과지표로 설정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형훈 제2차관은 “암 예방과 조기 진단을 강화하는 한편, 치료 이후 관리와 암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암 사각지대 없는 암관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6-02-25 10:25]
    •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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