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신진호 한양의대 교수)는 세계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관리를 위한 글로벌 공동 행동 선언(Global Call to Action to Control High Blood Pressure)'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2030년까지 전 세계 고혈압 조절률을 현재보다 두 배 높은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심장마비, 뇌졸중, 치매,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관리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의 80%가 발생하며, 이는 국가 간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들은 ▲모든 환자에게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활용한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혈압 치료 제공 ▲고혈압 검사와 치료를 일차 의료 시스템에 통합 ▲혈압 관리를 국가적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국내 투자와 혁신적 재정 지원 확보 ▲혈압 조절률을 디지털 도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성 강화를 추구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혈압 조절률 50%를 초과 달성하여 세계적 모범사례로 꼽고 있는데 대한고혈압학회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고혈압 관리 모델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고,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글로벌 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신진호 이사장은 "국제적 협력과 참여가 필수적인 이 중요한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모두의 참여가 10억 개의 심장과 삶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